비규제지역이자 주변 지역보다 그동안 집값 상승세가 더뎠던 인천 부평지역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000만~7000만원대에 갭투자(매매와 전세가격 차이를 이용한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이 몰리며 집값은 오르고, 전셋값은 소폭 하락했다.
1996년도에 입주한 부평 동아2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도보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인근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1년 사이 매매가격이 7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용면적 59㎡는 지난 2월만 해도 2억4500만원에 거래되다 ‘9·13 부동산대책’ 이전 2억6000만~2억7000만원대로 소폭 상승했다. 대책 이후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지난달 3억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매매 호가는 3억3000만원까지 뛰었다.
반면 전셋값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9월 2억~2억2000만원까지 거래됐던 전셋값은 10월 들어 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부평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 1~2년간 전셋값 변동이 크게 없는 지역이었다”면서 “최근들어 매매가격은 상승하고 전세물량이 많아져 전셋값이 소폭 하락세”라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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