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경, 음주운전 사고 블랙박스보니…"몸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

입력 2018-11-13 08:49   수정 2018-11-13 09:07


배우 박채경(본명 박고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채경은 지난 8일 밤 11시 30분 경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 식당 앞에서 정차된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박채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31%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채경은 옆자리에 여성 동승자도 탑승하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박채경은 몸을 잘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박채경이 들이받은 직후 충격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피해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목과 허리를 다쳐 치료 중이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채경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 논란을 가중 시켰다. 박채경은 한 매체를 통해 "피해 차량에 아무도 없었다. 사고 후 피해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채경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최근 뮤지컬 연출가 황민 등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채경은 2006년 아시아나 항공사 모델로 데뷔해 '못말리는 결혼', '아이엠 샘' 등에 출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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