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달라붙는 '껌딱지팩' 올리브영 상품평 줄곧 톱3"

입력 2018-11-13 18:17  

이영민 아비브 대표

피부진정 어성초 주요 원료
올리브영 日 매출 700만원



[ 심성미 기자 ] ‘껌딱지팩’으로 불리는 ‘어성초 스티커 마스크팩’은 올리브영의 ‘온라인 상품평 베스트’ 카테고리에서 ‘톱3’에 오랜 기간 머물고 있다. 이 마스크팩은 얼굴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 껌딱지란 별칭을 붙였다. 트러블 진정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까지 탔다. 그 덕분에 이 제품을 생산하는 아비브는 설립 3년 만인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마스크팩 시장에서 아비브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던 비결을 이영민 아비브 대표(사진)에게 물었다. 그는 “얼굴에 착 달라붙는 ‘시트지’와 진정·수분 효과가 뛰어난 ‘에센스’,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용기 디자인’ 등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답했다.

비바스튜디오라는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이던 이 대표는 처음부터 껌딱지팩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고 집안일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시중 마스크팩은 잘 떨어지는 등 불편함이 적지 않다. 이 대표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에센스를 얼굴에 착 밀착시켜준다’는 콘셉트가 시장에서 통할 것이란 직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껌딱지팩을 개발하기 위해 팩 시트지부터 물색했다. 이 대표는 “원단 시장을 뒤진 끝에 부드러운 독일산 극세사 시트지를 찾았다”고 했다.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원료도 찾아냈다. 이 대표는 “화학원료의 거부감이 많은 것을 고려해 동의보감에서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된 어성초를 주요 원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껌딱지’와 ‘피부 진정’이란 키워드에 소비자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작년 말 올리브영에 입점하자마다 하루평균 700만원어치가 팔렸다. 입소문이 난 덕이었다.

아비브는 지리산 농가와 계약 재배로 생산한 어성초 에센스와 마스크팩을 내년 1월 내놓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마스크팩뿐 아니라 기술력이 응집된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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