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은 1차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4기 비소세포페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SNK01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시험군과 키트루다만 투여하는 대조군을 모집한다.
엔케이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SNK01은 환자의 자가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 유래한 NK세포를 분리한 뒤 증식 배양한 면역항암제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리는 백혈구의 하나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한다.
이 회사는 특허 받은 배양법으로 순도 99%의 NK세포를 양산할 수 있다. 암세포 살상력과 체내 활성화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SNK01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하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 체계가 더욱 효과적으로 암세포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정 용량과 용법을 확인하고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 뒤 임상 2b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환 대표는 "SNK01은 이미 일본에서 암 환자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는 슈퍼NK 면역항암제와 동일한 기술의 치료제로 현재 미국, 멕시코 등에서도 임상을 준비 중"이라며 "2022년까지 SNK01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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