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마케팅 담당 임직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LG전자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해외 32개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Global Best Practice Awards 2018’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 해외 판매법인은 브랜드, 온라인, 영업 관련 분야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레반트법인은 이라크 현지 전력 상황에 맞춰 에어컨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펼친 사례를 발표했다. 이라크는 여름철 기온이 5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데 전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 에어컨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가 어렵다. LG전자는 이런 상황에 주목해 사용자가 소비전력을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을 개발했다. 또 이 제품은 지역별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 효과를 거두며 널리 알려지게 됐다.
또 인도법인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현지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사례를 공유했다. LG전자는 인도 고객들이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점을 감안해 인도 전역을 돌며 ‘엑스붐(XBOOM) 가라오케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실제로 이 행사는 인도 고객이 ‘엑스붐’ 브랜드의 뛰어난 오디오 성능을 직접 체감하고 구매하는 데 기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들이 이 행사에서 공유된 사례를 현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 브랜드 이미지 강화, 판매 확대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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