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이 무너지기 전에 2·3차 협력사 지원 등 완성차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 참석해 "부품업계, 완성차업계와 정부가 함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는 자동차 산업 분야의 자발적 협의기구로, 업계가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과 향후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등 완성차 5사 대표가 참석했다. 또 1·2차 협력기업 대표들과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산업협회,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완성차 업계는 내수활성화와 부품업계 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신차개발 가속화, 부품기업과 상생협력 강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등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생산 400만대 이상 유지, 2025년께 450만대 수준 회복 등의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완성차 업계 건의를 반영해 자동차산업 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정부가 함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극복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업계 의견을 종합해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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