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X·4DX 등 첨단기술 특수관…'보헤미안…' '해리포터' 흥행 수훈갑

입력 2018-11-14 18:42   수정 2019-02-12 00:04

'보헤미안 랩소디' 박스오피스 1위…재개봉 '해리포터'도 선전


[ 유재혁 기자 ]
스크린X, 4DX 등 첨단기술 특수관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의 흥행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퀸의 삶과 노래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는 개봉 2주 만에 흥행 1위로 올라서며 지난 13일까지 207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퀸 음악을 듣고 자란 중년 이상 관람객이 몰린 덕분이다. 드라마와 음악이 조화를 이룬 데다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보헤미안 랩소디’,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등 명곡들이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마지막 20분간 펼쳐지는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실제 콘서트장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며 팬심을 자극한다. 콘서트 감동을 다시 느끼기 위해 극장 내 3면으로 영상을 확장한 스크린X 관람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CJ CGV 리서치센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관객을 분석한 결과, ‘보헤미안 랩소디’의 평균 객석점유율은 29.0%, 스크린X 객석점유율은 38.5%를 각각 기록했다. 이 영화의 재관람률은 5.1%로 같은 기간 상위 10편의 평균 2.2%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스크린X로 보니 진짜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능하면 스크린X로 보세요. 2D로도 봤는데 다릅니다” 등의 소감들이 인터넷에 쏟아졌다.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 4DX 버전은 17년 만에 재개봉한 시리즈 첫 편인데도 13일까지 26만 명을 모았다. 4DX는 모션 시트와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다양한 환경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형 특별 상영관이다. 객석점유율은 58.2%로, 같은 기간 상영영화 평균인 20.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20대 이하 여성 관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1인 관람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인 ‘신비한 동물사전2’ 개봉에 앞서 선보인 이 영화는 추억이 있는 20대와 입소문을 듣고 자란 10대들이 흥행을 주도했다. 퀴디치 신,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신, 체스 신 등 동적인 신들이 4DX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입소문을 탔다. “재상영인데도 4DX라 새로운 느낌으로 재밌게 봤어요”, “퀴디치 장면에서 의자가 흔들릴 때 신났어요” 등의 소감이 올라왔다.

첨단기술관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4DX와 스크린X는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CJ CGV는 4DX관의 경우 올 들어 2개국, 101개 관이 추가돼 59개국, 574개 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스크린X관도 8개국, 40개 관을 추가해 16개국, 172개 관을 기록 중이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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