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534곳을 대상으로 올 3분기(1~9월) 누적 연결 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130조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2조9711억원으로 5.4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6조4931억원으로 1.92%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7%로 0.21%포인트 늘었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6.88%로 0.24%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삼성전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48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 영업이익은 52조원으로 1.55% 줄었으며 순이익은 44조원으로 7.6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717조원으로 3.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2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45조8861억원으로 9.26% 늘었으며 매출액은 483조5288억원으로 3.65%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도 각각 9.49%, 6.85%로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 중에선 은행 및 증권업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5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조4041억원으로 27.69% 늘었다. 증권의 영업이익은 2조7838억원으로 25.7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조1983억원으로 24.45% 증가했다. 반면 보험업의 순이익은 11.52%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전반적인 재무현황은 개선됐다.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06.40%로 지난해 말보다 1.77%포인트 줄었다. 전체 코스피시장의 413곳(77.34%)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21곳(22.66%)는 적자를 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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