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임형준 "남북정상 회담일에 전화기 꺼놔"…왜?

입력 2018-11-15 13:42  


'라디오스타' 배우 임형준이 최근 알려진 자신의 이혼 소식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한무, 임형준, 매드클라운, 최현우가 출연해 '오늘만 모른 척할게요'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형준은 "'범죄도시'로 조금 잘 됐다. 비겁한 역할이 아니라 애인을 뺏겼지 않냐. 슬픈 캐릭터다"라며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님의 차기작과 함께 하고 있다. 강윤성 감독님의 페르소나로 활약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임형준은 이혼이 알려진 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가 전화가 와서 전화기를 꺼둔 적이 처음이다. 그날 영화 리딩날이었다. 친분이 있는 기자님이 '이혼하셨어요? 기사 났던데'라고 전화가 왔더라. 그걸 뒤늦게 확인하고 나니 10초 간격으로 전화가 울렸다. 빚을 진 적은 없지만 빚 독촉에 쫓기는 마음이었다"고 이혼이 알려진 날을 회상했다.

임형준은 "기사나기 1년 전에 이혼을 했던 터라 가까운 분들은 다 알고 있었다. 사실 이걸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할까 싶었다. 내 가정사가 남의 입을 빌려서 말하기가 싫었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먼저 하는게 이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타이밍만 보던 중이었다. 그러다 알려져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그래서 그날은 이틀간 휴대폰을 꺼놨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형준은 "다행히 그날이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날이라 이슈가 덜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번 정권의 수혜자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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