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PwC "아태 지역 CEO 51%, 내년 투자 확대"

입력 2018-11-15 17:57  

≪이 기사는 11월15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가량은 내년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발표했다. 회의에 앞서 지난 5~7월 APEC 21개 회원국 CEO 11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내년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년도 응답자 비율(50%)과 비슷한 규모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펴양 지역에 대한 성장 신뢰도가 여전히 높은 것이라고 PwC는 해석했다.

매출 성장 전망은 나라별로 엇갈렸다. 미국 CEO의 57%가 내년 매출 성장 전망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답한 반면 같은 대답을 한 중국 CEO 비율은 25%에 머물렀다.

고용 전망과 관련해서는, 56%의 CEO들이 일자리 창출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기술 발전 영향으로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앞으로 2년 이내 디지털 혁신을 위해 기업이 투자 때 우선해야 할 분야로는 ‘고객 상호작용 디지털화’가 1위, 임직원의 디지털 기술 향상이 2위로 각각 선정됐다.

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스타트업인 ‘유니콘’이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곳(미국·중국 제외)으로는 싱가포르와 일본이 꼽혔다. 한국은 중국, 호주, 캐나다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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