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치는 시간, 난이도 어땠나…입시 전문가 예상은? "체감 난이도 상승"

입력 2018-11-15 18:35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국어와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독서와 문학분야를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최근 2년간의 출제경향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소설·시나리오가 함께 등장한 복합지문과 과학·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경우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다소 애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준만큼 어렵게 출제됐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특히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독서 영역과 문법 영역에 까다로운 문항이 있어 지난해 수능보다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기준점도 작년 수능에 견줘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본다. (수험생들이) 과학 지문을 어려워하는데 10쪽과 11쪽 두면에 6개 지문이 출제됐다. 31번 문항은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해 가장 어려운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가형의 경우 작년 수능은 물론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견줘 쉬웠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어느 정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작년 수능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이 응시자의 10%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와 수준이 비슷했다.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땐 '등급간 변별력'을 더 갖췄다"고 말했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작년 수능에 비해 등급간 변별력을 더 갖추려고 노력한 점이 엿보이는 이유는 고난도 문항도, 너무 쉬운 문항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교사들은 1등급 인원과 관련해서는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응시자의 10.0%가 1등급을, 29.7%가 2등급 이상을 받아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각 4.2%와 7.9%가 1등급을 받았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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