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단 김은선
예선 결승 8경기
총보(1~206)
흑15는 적극적인 수로 34에 두 칸 벌리면 무난했다. 백26은 흑을 잇게 해서 무겁게 만들려는 수다. 그래서 흑은 27을 택한 것이지만 이 수로는 28에 잇고 싸우는 것이 나았다. 실전은 36까지 백이 편해졌다.
백40으로 침입해 때 이른 승부처를 맞이했다. 백48이 경쾌하다. 흑은 응수가 궁해서 49로 내친걸음을 했지만 50 이하 흑이 괴롭다. 흑131이 패착이다. 참고도1의 흑1 이하로 둬서 승부를 볼 자리였다. 백이 2를 교환하면 ‘가’로 끊는 것이 없어진다. 하지만 5·7로 계속 나오면 흑 수가 많이 늘어서 ‘A’패를 이길 수 있다. 실전은 백132가 냉정해서 위기를 모면했다.
백142까지 흑의 덤이 부담되는 형세다. 흑은 143으로 186에 빠지고 좀 더 버텼다면 승부를 길게 가져갈 수 있었다. 흑145는 승부수지만 백146~158이 간결한 선택으로 백 승리가 확정적이다. 백172·174가 결정타로 백이 큰 이득을 취했다. 흑은 참고도2의 흑1로 차단하는 것이 정수였다. 백도 6이 정수다. 7에 둬서 잡으러 가면 흑A에 곤란하다. 흑은 참고도가 실전보다는 낫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다.(백 82는 42자리, 흑 117은 111자리)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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