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입차 결산] 주목받는 볼보 'XC40'…지금 사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야

입력 2018-11-16 14:22   수정 2018-11-16 16:42

한경닷컴이 뽑은 ‘2018 수입 소형 SUV’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담 없는 몸집과 유지비, 높은 공간 활용성이 주목 받아서다.

생애 첫차를 사려는 이들부터 은퇴자까지 수요층이 두터워졌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신차를 내놓고 주도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한 해 소형 SUV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차량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40(사진)이다. 출시와 동시에 ‘완판(완전 판매)’돼 대기 기간만 6개월이 넘는다. 이 차는 한경닷컴이 선정한 ‘2018 올해의 SUV’에 선정되기도 했다.

XC40은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유럽(스칸디나비안) 콘셉트에 패밀리 룩은 한눈에 봐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일명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차체 옆면에는 A필러(앞 창문과 운전석 사이 기둥)부터 차의 트렁크 부분 C필러까지 간결한 선을 넣은 게 특징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SUV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차급 이상으로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는 평가다. 도어 트림엔 노트북과 파우치 등이 들어간다. 앞좌석 중앙 물품 보관함(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과 티슈 고정대, 휴지통 기능까지 있다.

조수석 앞에는 앞 가방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달았다. 카드 홀더 뿐 아니라 앞좌석 아래, 뒷좌석에 물품 보관함 등을 둬 공간을 짜임새 있게 했다. 460L인 트렁크 용량은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336L까지 커져 실용성이 뛰어나다.

특히 R 디자인 모델의 경우 도어 트림부터 수납 공간, 바닥까지 오렌지색 압축된 천(펠트)을 썼다. 회사 측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인 만큼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XC40은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위해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이 190마력, 최대 토크는 30.6㎏·m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모든 트림(세부 모델)은 사륜 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있다.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은 멀티링크(후륜) 방식이다. 멀티링크는 차체와 연결된 부위가 네 곳이다. 그만큼 충격을 골고루 분산 흡수해 승차감이 좋다.

볼보는 안전에 초점을 두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다. XC40은 이를 반영해 첨단 기술이 대거 접목됐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차선을 따라 달리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충돌 회피 기능, 추돌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멈추는 ‘시티 세이프티’, 주차 보조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판매 가격은 4525만~49,75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최대 100만원 이상 저렴해졌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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