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산이, 기습 발매 '페미니스트'서 "女, 왜 군대 안가냐"

입력 2018-11-16 17:36   수정 2018-11-16 17:58


'이수역 폭행 사건'의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질타를 받은 래퍼 산이가 의미심장한 신곡을 기습 발표했다. 제목은 '페미니스트'다.

그는 16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하며 "저는 여성을 혐호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곡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고 설명했다.

산이가 발표한 '페미니스트' 가사를 보면 극단적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이들의 행동을 지적하고 있다.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 봐 여잘 먼저 언급했잖아",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 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 "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 내", "그럼 결혼할 땐 집값 반반. 나도 할 말 많아"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 국적이라 군 면제인 산이가 여성들의 군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산이는 이뿐만 아니라 '미투' 운동의 중심에서 논란이 됐던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를 언급하며 "미투 운동 지지해 알지? 김감독 조배우 X새끼들 때문에 남자들 싸잡아 욕먹지", "그런 극단적 상황 말고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 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라고 썼다.

이어 페미니스트 중 사회적 잣대로 규정하는 여성성을 버리자는 운동인 '탈코르셋'을 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혐오 워마드", "탈코르셋 말리진 않어. 그게 결국 다 남자 기준이라니. 우리가 언제 예뻐야만 된다 했는데. 지네가 지 만족 위해 성형 다 하더니 유치하게 브라 안차고 겨털 안 밀고 머리 짧게 잘러 그럼 뭐 깨어있는 듯 진보적 여성 같애?"라고 일갈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인해 성 혐오가 조장되고 있는 지금 산이의 신곡은 여론의 갑론을박을 예고했다.

앞서 산이는 지난 13일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여성 2명과 남성 3명이 서로 폭행한 사건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질타를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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