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맡았던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선 남북한과 미국 등 유관국 간 상호 신뢰와 인내심이 필수”라고 밝혔다.
‘2018 KGF’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박 총장은 개회사에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체제의 안전보장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북간에 상호 신뢰를 형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개최될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핵화가 완전하게 실현되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와 인내심을 가지고 직면한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1972년 설립된 이후 한반도 평화와 북한·통일 문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각종 연구와 토론을 펼쳐 왔다. 특히 통일부와 공동으로 KGF 사업을 주관하며 6개국에서 7회에 걸쳐 국제학술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난 40여년 간 총 140회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5일엔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시상하는 ‘제14회 DMZ 평화상’를 받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