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해양경찰관, 게스트하우스서 20대 여성 성추행

입력 2018-11-19 11:41  


해양경찰관이 제주도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인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A(24·경기)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 2명이 묵고 있던 객실에 침입하고 이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휴가차 제주로 내려와 다음날부터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다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투숙객 6명과 어울려 16일 오후 11시부터 17일 오전 2시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여성 투숙객 2명은 먼저 객실로 들어갔고 이후 A씨는 이들의 객실로 침입해 성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피해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혐의 사실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객실마다 도어락이 설치돼 있었지만 비밀번호 유추가 쉬워 A씨가 여성 객실 도어락을 쉽게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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