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공사와 갈등을 겪은 서울 성북구 장위 6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를 새로 찾는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새로 나섰다. 오는 22일 현장 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7일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 업체는 마감일까지 보증금 150억원을 내야 한다. 공동참여(컨소시엄)는 불가능하다. 조합은 2월 16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2010년 9월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 8월 시공사 선정을 철회했다. 지난 9월 열린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등 1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장위 6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2-55번지 10만5164㎡ 일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2007년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재개발 뒤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에 1637가구가 들어선다. 예정 공사비는 3231억원이다. 교통 시설로는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깝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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