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의 미래를 말하다' 경남농협 토크쇼 개최

입력 2018-11-19 16:35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자리가 경남 창원에서 마련됐다.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경수 도지사를 초청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 함께하는 농협’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에는 관내 농축협 조합장, 고향생각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벤처농업인, 농대생 등 농업·농촌과 관련된 각 단체에서 600여명이 참석해 경남농업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농촌 환경과 여성농업인, 청년농업인 육성, 농산물 수급안정, 지역푸드플랜 등의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청중들과 소통하며 농업·농촌이 처한 현실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청년농업인 육성 및 농촌복지 정책, 농산물 수급안정대책 등 경남농업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경남의 농업 환경에 대해 김병원 회장은 “경남은 일조량이 많고 토양도 좋고 부산이라는 유통소비지가 인접해 있어 농사 짓기에 다른 지역보다 좀 더 환경이 괜찮다”며 “?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오늘 참석한 젊은 학생들이 농촌에 둥지를 틀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여성 농업인 문제에 대해 “경남은 여성농업인의 비율이 52%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가사일까지 부담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경우 출산후 50일 동안 도우미를 지원해주거나 농번기 공동취사를 지원하는 등 지원이 없으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청년농업인의 귀농귀촌이 성공하기 어려운 문제와 관련해 “핵심적인 하나는 농사를 지을 땅이 없다는 것으로 물려받지 않는 상황에서는 청년농업인들이 운영할 땅이 없다”며 “두번째로 땅을 마련해서 융자를 받아 시설 투자를 하면 융자금이 3~7년거치를 하는데 농사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데 장기간 소요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김 지사는 “농협을 제외한 다른 금융기관의 경우 농업인에게 일반기업과 동일한 상환 조건을 부여하는 데 실제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정부에서 이차보전 등을 통해 최소한 10년 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지원을 해야 한다”며 “경남에서는 청년농업인에 대해 정책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의논하는 농업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청년정책네트워크를 만들어 정책으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병원 회장은 “경남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농정을 추진하고 있어 놀랐고 완전히 새로운 경남농업정책에 공감하고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위축된 농촌과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는 농협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므로 경남도를 비롯한 지자체, 유관기관, 관련단체가 힘을 합쳐 시설채소 주산지이자 농산물수출의 메카인 경남농업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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