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임성재 위에 '나는' 챔프…PGA신인왕 진검승부 이제부터!

입력 2018-11-19 18:21   수정 2019-02-18 00:00

챔프, RSM클래식 6위 선전
임성재는 개막전 이후 '주춤'

찰스 하월3세, 19언더파 우승



[ 조희찬 기자 ]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을 향해 달려가는 임성재(20)와 캐머런 챔프(미국). 신인상 레이스는 이제 겨우 시작인 만큼 승자의 윤곽은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와 ‘풀 필드’로 치르는 내년이 돼야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까진 챔프가 더 빠른 모습이다.

임성재는 19일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PGA투어 RSM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와 올 시즌 함께 데뷔한 챔프는 16언더파 266타를 쳐 6위에 오르며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같은 대회 공동 25위에 머문 챔프의 기를 누르고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챔프의 압승이다. 챔프는 임성재가 커트탈락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나온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가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PGA투어 신인상은 포인트로 순위를 따지지 않고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꾸준한 성적을 내기보다는 우승 같은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줘 선배들의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챔프는 성적 외에도 350야드를 넘기는 장타 등으로 임성재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임성재가 따라잡을 시간은 충분하다. 신인상을 향한 레이스의 승부처는 올해가 아니라 내년이다. RSM 클래식을 끝으로 골프 월드컵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리면서 PGA투어는 휴식기에 들어간다. 또 시즌 초반 대회는 대부분 톱랭커가 참가하는 ‘풀 필드’가 아닌 상황에서 열린다. 이번주 대회만 해도 세계랭킹 1~10위 선수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내년 톱랭커들이 속속 출전을 시작하면 임성재는 물론 챔프도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겨울 휴식기를 임성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는지 여부가 역전의 ‘키’가 될 예정이다.

RSM 클래식 우승은 찰스 하월3세(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3타로 동타를 기록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한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2007년 닛산오픈 이후 무려 11년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하월3세는 이 우승으로 내년 4월 자신의 고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확보했다. 배상문(32)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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