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 가능 기업은 역대 최대치인 22개사에 달한다. 현재 12개사가 상장이 완료됐다. 나머지 10개사는 공모 등을 진행 중이지만 일정상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
올해 청구를 앞둔 기업도 3개로 기술특례 청구기업이 총 25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 청구기업수가 전체 청구기업수의 22% 수준에 달해 기술특례제도가 코스닥 진입의 메인 트랙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의 공모금액도 약 647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술특례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기술특례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전날 기준으로 9.6%로 10%에 달한다.
주가수익률도 안정적인 편이다. 전날 기준 12개사 중 8개사 주가가 공모가 대비 상승했다.
특히, 클라우드솔루션, 로봇 등 비(非)바이오 업종 상장이 늘면서 기술특례 업종이 다변화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장한 비(非)바이오 종목은 링크제니시스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로보티즈 나무기술 총 5개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통해 거둔 성과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상장심사 주요 방향이 수익성에서 성장성·시장평가 중심으로 전환됐고, IB업계의 유망 기술 기업 발굴 등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를 확대하고 유망기업 발굴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혁신기업 성장의 요람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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