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등포교도소 자리 2200가구 건립

입력 2018-11-20 17:29  

11년 만에…23일 첫 삽
구로구 행정타운도 조성



[ 최진석 기자 ]
서울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교도소·사진) 부지 개발사업이 첫 삽을 뜬다. 2007년 시설 이전 및 개발에 합의한 지 11년 만이다. 준공 후 이 일대에는 22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복합 행정타운 등이 들어선다.

구로구는 오는 23일 서울남부교정시설 개발사업 착공식을 한다. 고척동 100일대에 있는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는 총 면적이 10만5087㎡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에 25~45층 주상복합 건물 6개 동과 23~35층 아파트 5개 동이 들어선다. 2205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명은 ‘고척 아이파크’다. 쇼핑몰과 7191㎡ 규모의 공원도 만든다. 복합 행정타운도 조성한다. 1650㎡ 부지에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보육시설, 시설관리공단 등이 입주하는 복합청사를 건립하고, 3300㎡ 부지에는 구로세무서를 지을 계획이다.

1949년 건립된 영등포교도소는 2011년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주변이 발전하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2007년 구로구와 법무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교도소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에 합의했다. 2011년 10월 교도소가 천왕동으로 이전했지만 고도규제, 사업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사업을 재검토했다. 이후 토지 임대 방식의 뉴스테이(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로 방향을 잡았다.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6년 9월 이 사업을 따냈다. 당초 계획은 올해 1월 착공이었지만 인근 학교의 일조권 확보를 두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10개월가량 지연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준공 시점을 2022년 6월로 잡았다. LH는 내년 2월 뉴스테이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개발을 완료하면 단절된 도시기능이 회복되고 고척동이 구로구의 새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