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육성·기업탐방 등 지원
[ 임도원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추진하는 ‘식품·외식기업 청년 인턴십’ 사업이 호평받고 있다. 인턴십 참가자 중 80% 이상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등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어서다.
농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외 식품·외식기업에서 청년 80명이 인턴으로 활동하도록 알선하는 인턴십 사업을 지난 5월 시작했다. 이 사업은 식품산업 인력 부족률이 4.3%, 외식산업은 5.2%로 전체 평균(2.5%)에 비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식품·외식기업 인턴은 국내 60명, 해외 20명으로 구성됐다. 국내 인턴은 식품제조(생산·품질관리) 25명, 외식분야(식품영양·조리) 35명이 남양유업 해태제과 인터컨티넨탈호텔 아워홈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외 인턴은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라오스 등의 한국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14개 현지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최장 6개월의 인턴 기간 월급여 160만원가량을 해당 기업과 농식품부에서 절반씩 부담한다. 총 80명의 인턴 참가자 중 60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앞두고 있다. 해태제과에서 인턴십 근무를 하다 이달 초 마케팅 분야 정규직으로 전환된 송지연 사원은 “올초 구직 활동을 하던 중 청년 인턴십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인턴십 사업 덕분에 평소 바라던 직장에서 원하던 분야 근무를 맡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역인재 육성, 기업탐방, 채용설명회, 찾아가는 일자리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농식품 분야 취업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국의 식품 분야 전공 대학생 586명이 취·창업 역량강화 교육을 받았다. 기업탐방 프로그램에서는 626명의 청년이 남양유업 한국인삼공사 국순당 등 7개 기업의 현장탐방 기회를 얻었다. 채용설명회는 CJ제일제당 등 10여 개사가 식품 전공 대학생 1137명을 대상으로 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