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가 내년 하반기에 성인용품 전문점 ‘텐가 숍’ 문을 연다.
텐가는 21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한국 진출 2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05년 일본에서 설립된 텐가는 세계 1위 성인용품 브랜드로, 미국 중국 대만 유럽 등 세계 60개국에 진출해있다.이날 간담회에서 마츠모토 코이치 텐가 대표는 “창업 당시 일반 소비재 상품과 달리 성인용품은 제조사의 정보, 가격, 사용법 등이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고 디자인도 위화감이 드는 제품이 많았다”며 “텐가는 성(性)을 양지로 이끌고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꿔 나가기위해 설립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텐가가 개발한 110종의 제품은 누구나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또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회용 제품과 다회용 제품을 명확하게 나눠 제조 및 판매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2016년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텐가는 성인용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소비자 적정가격’을 설정해 국내에서 다소 높던 판매가격을 일본과 비슷한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텐가는 이날 여성용 브랜드 ‘이로하’와 성 건강을 목표로 하는 ‘텐가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브랜드 2종을 공개했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선보인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는 성인용품을 통해 ‘섹슈얼 웰니스(sexual wellness)’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조하겠다”며 “일상 속 제품이 되어 세계인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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