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톰슨 로이터 그룹과 손잡고 자금세탁 방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톰슨 로이터의 자회사 리피니티브와 협력해 자사고객들의 실명인증(KYC)을 추진한다. 리피니티브는 톰슨로이터의 금융 및 리스크관리 사업부문이 분사한 것으로 현재 300만개 이상의 회사와 28만개 이상 펀드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KYC 처리 실적도 40만건에 달한다.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며 다수 국가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암호화폐공개(ICO)에 일정 수준의 KYC를 요구한다. 바이낸스는 약 200개국, 60개 언어에 걸친 100개 이상의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의 규제에 부합하는 KYC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리서치·보안업체 체이널리시스와 수상한 암호화폐 거래를 근절하는 솔루션도 채용한 바 있다.
저우 위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이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면서 KYC를 포함한 법규 준수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을 원천 봉쇄해, 금융기관과 규제당국이 블록체인을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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