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회장은 26세 때 한국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1년 만에 세계 54개 브리태니커 영업사원 중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한 ‘판매왕’이 됐다. 윤동한 회장은 1974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16년간 영업, 관리팀 등에서 일했다. 1990년 1월 일본콜마와 합작법인 한국콜마를 세웠다. 윤 회장은 “대웅제약에서 일하는 동안 내 회사라고 생각하며 일한 것이 사업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양하 회장은 한샘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대표까지 올랐다.
CEO 가운데 영업사원이 많은 이유는 판매를 잘하는 영업사원과 CEO의 자질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잘 팔기 위해선 제품과 고객의 특징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설득, 소통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 무엇이건 팔 수 있는 추진력도 필요하다. 훌륭한 영업사원이 지닌 장점은 CEO의 자질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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