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대장주 격인 ‘잠실엘스’ 거래가 ‘9·13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뜸해졌다.
21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중층 매물은 지난달 초 각각 17억2500만원, 17억3000만원에 두 건 계약됐다. 지난 9월 17억5000만원~18억5000만원에 7건이 계약 신고된 주택형이다. 최근 급매물은 16억5000만~17억3000만원 선에 나와 있다. 전용 59㎡는 지난달 중순 14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9월 실거래 신고된 가격(15억~15억500만원)보다 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최근 나온 급매물 호가는 14억7000만원 선이다.
최근 호가는 소폭 하락했고 거래량이 상당히 줄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20건가량이 16억~18억원에 거래됐다. 잠실동 H공인 관계자는 “지난 9월 부동산 규제가 나온 이후 시장 분위기가 반전돼 거래가 상당히 줄었고 가격은 보합에서 조금씩 내리는 추세”라며 “매도자 중 꼭 팔아야하는 사정이 있는 경우가 있다 보니 빠른 거래를 위해 호가를 내리고, 예비 매수자는 이를 보고 향후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일단 기다려보자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옛 잠실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2008년 입주했다. 72개 동, 전용면적 59~119㎡ 5678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있다. 서울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도 도보권에 있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잠실대교 청담대교 강변북로가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권을 갖춰 인기가 많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내 잠일초, 신천중, 잠일고가 있고 잠신초, 잠신중, 잠신고가 가깝다. 주변엔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잠실종합운동장 코엑스 등 편의시설이 많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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