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마이크로닷 논란에 "촬영취소…향후 일정 논의"

입력 2018-11-22 14:57  

부모 20억 사기 논란 때문에
'도시어부' 출연했던 부모, 연락두절…'인터폴' 수배 요청
마이크로닷 활동, 이대로 중단하나





'도시어부'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결국 촬영을 취소했다.

채널A '나를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측은 22일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도시어부' 촬영은 취소됐다"며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어부' 촬영 취소는 고정 멤버인 마이크로닷이 20년 전 벌어진 부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되면서 결정됐다.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통해 싹싹하고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가 20년 전 지인들에게 20억 원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마이크로닷은 초반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사건이 실제로 접수됐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연달아 나오면서 "뉴질랜드 이주 당시 5살이라 잘 알지 못했다"며 "피해자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행각을 알고 있었고, 지난 명절에도 형 산체스와 함께 제천 친척댁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인터폴 요청과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부모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연락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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