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상환재원 조달 목적
≪이 기사는 11월22일(15: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크라운제과가 10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공모 채권 발행은 지난 2월(200억원)에 이어 10개월 만이다. 당시엔 연초 회사채 발행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이 몰린 데 힘입어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제회와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채권시장에선 크라운제과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어려움 없이 회사채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2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32.9% 증가했다. 과점체제인 국내 제과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매년 300억원가량의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9월 말 기준 2.1배로 지난해 인적분할로 출범한 이후 꾸준히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3월 크라운제과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사업회사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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