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26)가 첫 예능 출연 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함연지, 가수 채연, 배우 권혁수, 박시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 중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단연 함연지였다. 1992년생인 그는 올해 초 발표된 연예계 주식부자 순위에서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배용준의 뒤를 이어 5위에 랭크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기준 국내 100억 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은 총 7명으로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1558억1000만 원), 2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951억3000만 원), 3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730억 원)로 나타났다.
이어 4위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429억 원), 5위 뮤지컬 배우 함연지(311억2000만 원), 6위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270억7000만 원), 7위 탤런트 출신의 박순애(229억3000만 원) 순이었다.
지난 9월 발표된 재벌닷컴의 연예인 주식부호 순위에서도 함연지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1위는 이수만 회장(2112억 원), 2위 박진영 이사(2047억 원), 3위 양현석 대표(1492억 원), 4위 배용준(440억 원)이었으며 함연지는 313억 원으로 5위로 나타났다.
함연지는 이에 대해 "기사가 나올 때까지 잘 몰랐다. 주식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잘 이해가 안 가는 돈의 액수다"라면서 "주식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 분야에 아는 것도 아니고 공연을 해서 들어오는 공연료 정도가 이해하는 범위"라고 말했다.
함연지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라 엄마에게 전화를 해 봤더니 엄마가 '그렇게 있니?'라고 하시더라"며 상황을 깨알같이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 함연지의 현재 정확한 주식 평가액은 얼마나 될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오뚜기의 2018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함연지는 이 회사 주식 4만 3079주(1.19%)를 보유 중이다. 23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오뚜기 주식은 한 주 당 72만 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함연지의 현재 주식 평가액은 313억 6151만 2000원이다.
함연지는 오뚜기 진라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타사 라면을 먹어 본 적이 거의 없다. 손에 꼽을 정도다"며 "마트 라면 코너에 가면 '와 이 라면 정말 맛있다'하며 바람잡는다"라고 말했다.
함연지의 공연을 오뚜기 직원들이 단체 관람을 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함연지는 "아빠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초대를 한 적은 있지만 직원들이 단체 관람을 한 적은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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