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취임 후 20년 동안 회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원하고 지지해준 친족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가족 모임에서 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취지에 공감해 SK(주) 주식 13만3332주(0.19%)를 친족에게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최태원 회장의 SK(주) 지분율은 23.12%에서 18.44%로 낮아졌다. SK그룹 측은 “최태원 회장 개인 지분은 줄었지만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30.88%)은 변함이 없다”며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익/조재길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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