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해 서울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일대 유선전화, 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소방당국과 KT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8881㎡ 규모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신장비용 갱도라고 할 수 있는 통신구가 외부 지하로 이어져 있고 이곳에 통신선과 광케이블 등이 있다.
한 소방 관계자는 "건물 규모나 인명피해 기준으로 봤을 때 대형 화재로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광케이블이 있어서 유·무선 (통신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다수의 KT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KT는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 조치하고 이동기지국을 신속 배치하기로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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