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원, 혼마 홍콩오픈 3R 공동 4위…막판 역전 노린다

입력 2018-11-24 20:03  

18번 홀에서 더블보기…2위에서 4위로 하락



박효원(31)이 유러피언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혼마 홍콩오픈 셋째 날 공동 4위로 두 계단 내려섰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효원은 24일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파70·6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엮어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4위를 기록, 사흘째 선두를 지킨 애런 라이(잉글랜드)와는 7타 차를 보이고 있다.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2위를 유지한 박효원은 이날 초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번 홀(파3)에서 완벽한 티샷 이후 일찌감치 첫 버디를 기록했고 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6번 홀(파4)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카트 도로를 넘겨 위기를 맞았지만, 과감한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라이가 1타를 잃으면서 전반 9개 홀을 마친 뒤 선두와의 격차는 1타로 줄었다.

박효원은 후반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11번(파4)과 13번(파5), 14번(파4) 홀에서 줄줄이 보기를 범하면서 피츠패트릭에도 역전을 허용했다. 18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했다.

박효원은 경기 후 "좀 안 풀렸다. 퍼터가 잘 안 돼서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많이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이 아쉽긴 하지만 오늘 안 된 것 보완해서 내일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4타를 줄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피츠패트릭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2위가 됐고, 이글 1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박효원 등과 함께 공동 4위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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