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 '넥슬라이드-L' 내놔

3mm 얇고 균일한 LED 조명
용도 따라 모양·컬러·밝기 조절 가능



LG이노텍이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모듈 '넥슬라이드(Nexlide)-L'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은 자동차 외관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신개념 LED 조명모듈로 후미등, 방향지시등 등의 차량 외장 조명을 날렵한 선(線) 모양으로 디자인 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독자 개발한 LED 발광 구조설계 기술을 적용해 넥슬라이드-L을 완성했다. 점(點) 광원인 LED를 이용해 얇고 긴 선을 구현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고르게 빛나도록 하는 정교한 기술이다. 기존 제품은 최소 광선폭이 8mm 정도인데 반해 신제품은 3mm로 제작됐다.

넥슬라이드-L은 차량 컨셉에 따라 직선, 곡선, 물결 등 여러 모양으로 슬림하고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조명을 1m 이상 길게 만들어도 밝기 차이에 따른 얼룩이나 끊김이 없다.

조명의 용도와 장착 위치에 따라 컬러와 밝기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제동등과 보조제동등은 빨강, 방향지시등과 사이드미러 램프는 노랑, 포지션 램프는 하얀색으로 제작 가능하다. 표면 밝기는 최대 7500니트에 달해 제동등에 사용해도 손색 없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L 등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LE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고객 요구에 따라 안정적으로 공급할 준비도 마쳤다. 200건에 이르는 기술 특허와 생산 설비, 품질 관리 기반도 갖췄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넥슬라이드-L은 차량의 디자인과 품질, 안전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조명모듈"이라며 "완성도 높은 차량 조명으로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 모두 만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스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차량용 LED 시장은 지난해 20억8000만달러에서 2020년 31억7000만 달러로 52% 확대될 전망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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