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디벨로퍼' 창신동 펀드 출범…개인 출자금 모아 지역 부동산 투자

입력 2018-11-26 17:29  

어반하이브리드, 50억 규모 조성


[ 윤아영 기자 ] ‘공공 디벨로퍼’를 내세우는 벤처기업인 어반하이브리드가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부동산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창신동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 뒤 5~10년간 운영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어반하이브리드가 투자자산 50억원 규모의 ‘쉐어원JV’를 설립했다. 설정액은 10억원 이내로 개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출자한 일종의 부동산펀드 형태다. 개인 투자자들이 출자해 부동산을 공동 소유하며 일정 수익을 공유하고 지역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쉐어원JV가 매입한 자산은 지역 패션봉제산업 및 다양한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쓰일 계획이다.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어반하이브리드 계열사인 쉐어원프로퍼티(GP)도 지분을 투자했다. 어반하이브리드는 모인 자금으로 기존 ‘창신동 아지트’를 확장 이전해 내년 1월 재개장할 계획이다. 이후 자금이 더 모이고, 수익이 나면 쉐어원JV의 부동산 자산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상욱 어반하이브리드 대표는 “이번 투자펀드를 시작으로 민간이 투자하고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는 중소자산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어반하이브리드는 2013년 창신동에서 봉제업자와 새내기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공동 작업공간인 ‘창신 아지트’를 설립했다. 2014년에는 신림동의 노인정을 활용한 공유 오피스를 열었다. 2016년에는 역삼동에서 강남 최초 신축 공유주택 ‘쉐어원’을 열었고, 지난해 초 국내 최초 꼬마빌딩을 리모델링한 공유주택 ‘쉐어원오렌지(8개 실)’도 오픈했다.

어반하이브리드는 다른 공유 주거 업체처럼 전대(통임대 후 월세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건물주가 세입자와 직접 월세 계약을 맺는다. 어반하이브리드는 중간에서 사업 기획과 시공 설계, 임대 관리(운영)를 맡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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