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ATM 장애…신한은행 복구 빨랐던 까닭

입력 2018-11-26 17:32  

2개 통신망 사용, 백업 전환
KT망만 쓴 KB 등은 이용중단



[ 안상미/김순신 기자 ]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로 일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신한은행이 발 빠른 복구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ATM 정상 가동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된 다른 은행들과 달리 복수 통신망을 깔아 비상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은행 영업점이 아닌 외부에 설치된 일부 기기를 제외하고 모든 ATM이 복구돼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ATM을 사용했다. 휴일인 지난 25일에는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중구 등의 지역에서 KT망을 쓰는 179대 ATM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할 수 없었다.

신한은행도 KT망을 사용하는 영업점포와 점포 밖 ATM에서 일시적으로 통신장애가 발생했지만 바로 KT망 대신 다른 통신망으로 백업 전환이 돼 이용자 불편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에서는 평상시 KT유선망을 쓰지만 유사시에는 LG유플러스 무선망으로 백업 전환이 된다. 이 덕분에 46개 영업점포와 96개 무인점포에서 KT 통신망 장애가 있었지만 바로 전환 조치가 이뤄졌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은 KT 단일망을 쓰는 일부 점포와 ATM에서 상당 시간 이용이 중단됐다. 외부에 설치된 90여 대의 우리은행 ATM은 KT 단일망을 이용하고 있어 정상 가동되는 데 하루 넘게 걸렸다. 농협은행은 전 점포에서 KT 통신망을 단독으로 사용 중이다. 이번 화재로 9곳의 33개 ATM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국민은행도 당초 “전 ATM에서 복수 통신망을 쓰고 있다”는 설명과는 달리 외부에 설치된 60여 곳의 ATM에서 KT망만 단독으로 이용하고 있어 상당 시간 장애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상미/김순신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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