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 ㈜한진 지분 모두 정리

입력 2018-11-26 18:55  

최 회장, 보유 지분 1525주 매각
자녀 조유경·유홍씨도 한진 지분 처분



≪이 기사는 11월26일(18: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두 자녀가 보유 중인 ㈜한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최은영 회장은 지난 20일 장내에서 한진 주식 1525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추산하면 이번 주식 매각으로 약 6350만원을 확보했을 전망이다. 이 회사 주식 1025주씩을 들고 있던 최 회장의 두 자녀인 조유경씨와 조유홍씨도 같은 날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해 각각 4269억원가량을 확보했다.

주식시장에선 최근 한진 주식이 크게 뛰자 차익 실현을 위해 최 회장 일가가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KCGI가 한진의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 9.0%를 확보해 경영참여를 선언한 이후 한진 주식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15일 3만2950원이었던 한진은 그 이후 6거래일 간 48.1% 뛰면서 지난 23일엔 4만8800원까지 올랐다. 26일엔 다소 조정을 받고 전거래일보다 3.89% 내린 4만6900원에 마감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현실화되면 그 과정에서 한진이 택배 등 본업에 집중하면서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진은 한진그룹의 모태회사로 지속적으로 그룹과 관련한 일을 수행하면서 지배구조가 낙후돼 있었다”며 “향후 한진칼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한진도 이전보다 본업에 충실한 투자와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측은 최 회장 일가가 회사 지분을 매각한 배경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지 오래됐기 때문에 이제는 최 회장의 경영방침이나 투자에 대해선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시 내용 외에는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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