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연구원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택배 단가 6.2%를 올리는 데 성공하며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13개 분기만에 40억원대를 회복했다"며 "분기 영업이익이 현재 100억원 초중반대임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변화라 판단하며, 수익성 회복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설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6년 4월 인수한 중부대전화물터미널에 대한 정상화를 시작으로 기존 터미널의 확장 및 자동화설비 투자로 일간 처리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 일간 160만 박스의 처리 능력은 2022년 이후 280만 박스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겠다"며 "현재 처리 능력으로도 매년 10% 수준의 처리량 증가가 가능하고, 1~2% 단가 인상을 더해 택배 영업이익은 2018년 150억원에서 2020년 31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679억원, 2020년 860억원을 거둘 것으로 각각 점쳤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방식을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기업가치(EV)를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나눈 값(EV/EBITDA)으로 변경하며 목표주가를 19.2% 상향 조정한다"며 "최근 한진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수준이 아닌 만큼 주가 하락시마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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