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6일(현지시간)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무사히 착륙하자 나사를 비롯한 미 전역이 환호에 휩싸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인사이트호의 착륙 장면은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빌딩의 7층짜리 대형 스크린에 중계됐다. 나사TV는 인사이트호의 착륙 진행 과정을 생중계했다.
나사는 또 서반구 최초의 천문대 겸 천문학 박물관인 시카고의 애들러 천문대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중앙도서관,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 등 각지에도 중계 시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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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SNBC와 CNBC, CNN, ABC,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 및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신문들도 인사이트호의 화성 착륙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사이트호의 착륙 소식이 전해지자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나사 연구소의 비행 조종사들은 자리에서 뛰쳐나와 비명을 지르며 박수를 치며 자축했다. JPL 수석 엔지니어인 롭 매닝은 "흠잡을 데 없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정말 희망하고 상상했던 것이다. 정말 환상적"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착륙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에 이번 성공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 인사이트호의 화성 착륙을 가능하게 한 모든 분께 축하드린다. 이것은 미국이 화성에 착륙한 8번째이자 화성의 깊은 내부를 조사하는 첫 번째 임무(mission)"라며 "믿기 힘든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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