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렬 "행정고시 합격 후 개그맨 도전…가족들 몸져 누워"

입력 2018-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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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노정렬이 행정 사무관 임명장을 받고도 방송가에 발을 들인 이유를 밝혔다.

최근 진행된 KBS 2TV '1대 100' 녹화에서 노정렬은 “행정 사무관 임명장까지 받았는데 개그맨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을 받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학창시절부터 오락부장을 즐겨할 정도로 까불까불한 성격이었다. 서경석 선배가 한참 활약하시던 때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직접 무대에 올라가서 카메라를 받는 연예인이 돼보자 결심하고 개그맨 시험을 보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데 행정고시 1차 과목과 언론고시 1차가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시험 삼아 봤는데 얼떨결에 합격했고 다음 해 2, 3차 모두 합격해서 1년 반 만에 공무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정렬은 “집에는 M본부에 시험을 본다고 하니까 당연히 PD쪽을 생각했을 텐데 다음날 신문을 보시고 몸져 누우셨다. 와이프에게도 깊게 이야기 하지 않고 방송국 시험 본다고만 이야기를 했었다”며 당시 개그맨에 대한 그의 열정을 짐작케 했다.

노정렬은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출신으로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듬해 MBC 7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해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한편, KBS ‘1 대 100’의 또 다른 게스트로는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해 5000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27일 저녁8시 55분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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