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상표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바이낸스 코리아'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가 직접 "100% 사기"라고 반박했다.
바이낸스 코리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더파티오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바이낸스 상표를 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바이낸스 팔라우와 정식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용훈 바이낸스 코리아 대표는 "일본 국적의 존 스기야마 바이낸스 의장이 거래소 공동운영을 권유, 이들과 협의해 바이낸스 코리아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증빙 서류까지 제시하면서 "상표권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한경닷컴이 창펑자오 대표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거짓이며 스기야마 의장은 실존 인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 설립자인 창펑자오가 직접 답변한 내용이다.
창펑자오 대표는 기자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을 통한 질의응답에서 바이낸스 코리아가 제시한 증빙 서류를 비롯한 주장에 대해 "그들은 완벽하게 사기(they are completely fake. Scammers)"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한국 담당자도 "바이낸스에 스기야마 의장이나 바이낸스 팔라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본사 확인을 마쳤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