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작가는 자신만의 서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말 각 서체의 탐색전을 여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전시가 그 첫 번째로 한문작품 ‘여원(如願·사진)’, 한글흘림작품 ‘나뭇잎 배’ 등 모두 30점을 선보인다.
선 작가는 “수십 년 동안 구축해온 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서풍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엔 화선지를 주로 썼는데 수명이 50~100년밖에 안 되는 단점이 있다”며 “이번 전시에선 한국 전통 한지인 ‘순지’에 작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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