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굳히고 미국 건너가기로
"욕심 버리고 매 순간 최선 다할 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뛴다.
이정은은 28일 매니지먼트 크라우닝을 통해 “이번 결정은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와 메인 스폰서 대방건설의 대승적 차원의 지원 의사가 있어 가능했고 결심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정은은 이달 초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미국 무대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장래에 대한 목표 설정과 현지 투어 활동에 대한 준비, 가족 문제 등으로 고민했다. 미국 진출을 확정하면서 겨우내 숙소, 캐디, 투어 스케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LPGA투어에 집중하면서도 국내에서 열리는 스폰서 대회와 올해 우승한 대회엔 출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정은은 “내년 시즌 미국 무대에 안정적 적응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성적이나 타이틀 욕심을 버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투어 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미국 진출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스폰서와 부모님,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다음달 기자회견을 열고 LPGA투어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