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63)은 28일 사전 예고 없이 임직원 200여명 앞에서 경영 퇴진을 선언했다.
코오롱그룹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원앤온리(One & Only)위원회'를 두고,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조율하기로 결정했다.
코오롱그룹은 또 2019년도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코오롱의 유석진 대표이사 부사장(54)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켜 지주회사를 이끌도록 했다.
이 회장의 아들 이규호 (주)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35)는 전무로 승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다. 이 COO는 그룹의 패션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한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여성 임원 4명이 한꺼번에 승진, 여성인력에 대한 파격적인 발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웅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One & Only)타워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 말미에 연단에 올라가 "내년부터 회사를 떠나겠다"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면서 "그 동안 코오롱그룹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회사 밖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코오롱그룹 인사.
<승진>
◇ ㈜코오롱
▲ 대표이사 사장 유석진 ▲ 부사장 김승일 ▲ 전무 박문희 ▲ 상무 옥윤석 ▲ 상무보 이수진 ▲ 상무보 안상현
◇ 코오롱인더스트리
▲ 부사장 성익경 ▲ FnC부문COO 전무 이규호 ▲ 전무 김성중 ▲ 전무 이범한▲ 전무 한경애 ▲ 상무 정대식 ▲ 상무 변재명 ▲ 상무 강소영 ▲ 상무보 박준효 ▲ 상무보 문희순 ▲ 상무보 권용철 ▲ 상무보 이무석 ▲ 상무보 정덕용 ▲ 상무보 박연호 ▲ 상무보 노수용
◇ 코오롱글로벌
▲ 상무 정공환 ▲ 상무 이인우 ▲ 상무보 박문규 ▲ 상무보 최현 ▲ 상무보 하춘식 ▲ 상무보 강창희 ▲ 상무보 이성호 ▲ 상무보 류재익
◇ 코오롱생명과학
▲ 상무 김수정 ▲ 상무보 최헌식
◇ 코오롱플라스틱
▲ 상무 서창환 ▲ 상무 박규대
◇ 코오롱티슈진
▲ 상무 권순욱
◇ 코오롱제약
▲ 상무보 이정훈
<대표이사 선임>
▲ 코오롱오토모티브 신진욱
<전보>
◇ 코오롱인베스트먼트
▲ 대표이사 윤영민
◇ 코오롱인더스트리
▲ 전무 김민태 ▲ 상무보 김기수
◇ 코오롱에코원
▲ 상무 이기원
◇ 코오롱글로텍
▲ 상무보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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