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세달 만에 상승 전환…금리인상 기대 반영

입력 2018-11-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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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금리가 세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대출금리(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는 3.6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특히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3.64%를 기록해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세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지난 8월(3.66%) 수준에는 못 미쳤다.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권에서 대부분의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0.02%포인트 오른 3.31%를 기록했다. 집단대출(3.45%)과 일반 신용대출(4.45%)도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올랐다. 소액대출은 0.22% 하락한 4.4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1.93%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2월(2.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差)는 1.7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0.08%포인트 상승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를 중심으로 0.11%포인트 올라 저축성수신평균금리가 0.09%포인트 뛰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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