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는 마곡지구 집값에 김포 풍무지구 '반사이익'

입력 2018-11-28 15:55   수정 2018-11-28 15:56

마곡 입주 기업, 사택용으로 수십채 구매하기도



서울 마곡지구에 집값이 폭등하면서 경기 김포 풍무지구 등 외곽지역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김포시는 마곡지구와의 거리가 10km 이내로 가까운데다 집값은 3분의 1수준에 불과해서다.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나 사택이나 기숙사용으로 집을 구매하는 기업까지 나타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곡지구에 입주한 A기업이 김포 풍무지구에 위치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1810가구)수십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아파트를 직원들을 위한 사택이나 기숙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집값이 너무 높은데다 매물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보니 김포 풍무지구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

마곡지구의 집값은 최근 2~3년 사이에 폭등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마곡동 '마곡 힐스테이트'의 전용 84㎡가 12억원에 거래됐다. 최근 3개월 동안 거래된 실거래가만도 11억~12억원 사이다. 전용 59㎡의 경우 9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나와 있는 매물들은 10억원을 찍었다. 이를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000만원을 넘긴 셈이다. 2015년 12월 준공된 이 단지의 전용 84㎡의 분양가가 5억5000만원 안팎이었다. 분양가 대비 두 배로 집값이 뛰어오른 셈이다.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김포가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전문상담인력도 배치됐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분양 관계자는 "마곡지구 입주 직장인의 문의전화가 크게 늘어 아예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했다"면서 "마곡 입주 기업들의 문의도 사업 초기부터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단의 평균 분양가는 공급면적 3.3㎡당 1150만원 수준이다. 전용 101㎡의 분양가는 4억3800만원부터, 전용 117㎡은 5억760만원부터다. 김포는 비규제지역이다보니 주택담보대출이 60%까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잔여 한정세대를 대상으로 잔금(분양대금의 25%)을 2년간 납부 유예하고 있다"며 "전용 101㎡의 경우 6000만원대(집값의 15%)의 실입주금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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