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28일 오전 4시11분
코람코자산운용이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손잡고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의 독일 물류센터(사진)를 11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1일 프랑스 부동산 투자회사인 레투알프라퍼티스(L’Etoile Properties)와 손잡고 독일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움으로부터 아마존 물류센터를 8600만유로(약 11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 5월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독일 하노버 인근에 있다. 대지 면적은 9만9000㎡에 달한다. 아마존은 이 물류센터를 올해부터 15년 동안 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레투알은 인수대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독일 판드브리프방크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코람코자산운용 등은 물류센터 지분을 국내 기관에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하기로 했다.
최근 유럽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원 폴트리’ 빌딩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건물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런던의 금융 중심가인 ‘카나리워프’에 들어선 크레디트스위스 영국 본사 건물도 국내 기관이 눈여겨보고 있다. 이 건물의 매매 금액은 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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