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바비시 체코총리와 회담에서)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 중심이던 양국 협력을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기업인간 간담회가 취소되면서 체코진출 한국기업인들이 합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일정과 기업인들의 사정을 감안해 두 간담회를 합쳐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바비시 체코총리와 회담 결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는 북한과도 교류를 하고 있는 그런 나라”라며 “바비시 체코 총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끝까지 협력하겠다 말하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체코에 체류중인 동포수가 2400명이라 들었다”며 “해외재난과 위기상황에서 재외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다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2020년까지 통합전자행정시스템을 구축해서 현지에서 국제문제, 공인인증서, 운전면허 재발급같은 이런 민원업무을 편하게 보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미래를 이끌 차세대들이 한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능력을 발휘하도록 문화·역사·한국어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체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인중 양동환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장, 박현철 두산 인프라코어 유럽 법인장을 포함해 김만석 세계한인경제인협회(OKTA) 프라하 지회 회장, 최춘정 부회장, 김창수 감사(현 한인회장), 이미하 체코 가이드협회 대표, 김현민 프라하 한인민박 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프라하=손성태 기자 mrh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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