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현대자동차가 3년만에 하이테크 정비인턴 2기를 모집합니다. 현대차는 구직자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에는 현대차 동부서비스센터에서 ‘정비인턴 잡페어’도 개최합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서비스기획팀 인사담당자를 통해 이번 채용에 대해 10문 10답을 구성했습니다.
■현대차 정비인턴 2기 채용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
“채용규모는 정비인턴1기(45명)때와 비슷하다. 지원자격이 1기는 고졸이상이었으나, 이번 채용은 초대졸이상이면 지원할수 있다. 전공 제한은 없다. 다만, 전자·전기·기계·자동차학과 출신은 우대한다. 채용과정에선 필기부분에서 자동차구조공학 시험이 없어졌고, 대신 1차 실무면접에서 토론면접이 추가된다. 인턴실습기간은 7주에서 4주로 단축된다.”
■잡페어때 100초 자기PR 우수자를 우대한다고 들었다.
“광주,부산 잡페어 참석자의 80%이상이 자기PR을 신청했다. 아무래도 지원서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지원자의 정비에 대한 의지와 지원동기를 더 알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수자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함께 한다. 즉 서류전형 합격에 우수자를 반영한다는 뜻이다.”
■정비자격증이 입사때 유리한가?
“정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정비자격증이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1기 합격자 가운데 상당수는 자격증이 없었는데 합격이 됐다. 특히, 입사후엔 현대차 서비스센터의 정비 전문가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실습교육도 해 준다. 너무 염려 안해도 된다.”
■서류전형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
“자동차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지원이 많을 것이다. 흔히들 학점, 어학점수, 학교 등을 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왜 정비직에 지원했는지 등 지원동기가 중요하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것을 쓸 필요는 없지만 변화하는 직무를 끊임없이 공부를 통해 따라잡을 수 있다는 학습의지를 밝히는 것이 좋다.”
■학습의지란 무엇인가?
“하이테크 정비직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계속 기술이 발전해 간다. 이 발전하는 기술력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따라갈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고장난 부분을 함께 머리를 맞대면서 풀수 있는 문제해결력과 조직 융합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볼 것이라는 것이다.”
■1차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1차 실무면접때 인성검사만 실시한다. 자동차구조학 필기시험은 이번에 폐지했다. 천안연수원에서 면접을 보기때문에 서울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복장은 노타이 차림의 비즈니스캐주얼이다.”
■실무면접때 무엇을 평가하나?
“아마도 정비실무진 과장급이상이 실무면접을 한다. 면접위원 2명,지원자 1명의 형태다. 실무면접이지만 직접적인 기술면접은 아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은 없을 것이다. 기술적인 자동차구조학이라든가 정비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말이다. 다만, 함께 일할수 있는 사람인지, 조직 융화력이 있는지 등이 중요하다. 이번에 5~6명이 공통과제를 해결하는 집단토론을 새롭게 도입했다.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등 비기술적 역량을 평가한다.”
■인턴십은 4주인가?
“정비인턴 1기때는 7주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4주로 단축했다. 첫주는 소양교육과 고객응대(CS), 둘째·셋째주는 남부서비스센터 연수원에서 기술교육을 받게 된다. 마지막 한주는 실습을 한다. 이후 최종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1기 면접땐 사업부 임원 4명이 참여했었다. 이번에는 몇명이 참여할 지 모르겠다. 1기 합격자들이 밝힌 면접 질문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부모님의 반대는 없으셨는지 △하이테크 정비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좌우명 △현대차가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입사후 회사를 위해 어떤 것을 할수 있겠는지 등이 있었다.”
■정비인턴 1기의 퇴직률은?
“2015년 11월 채용공고후 합격자를 선발해 3년째이지만 아직까지 한명도 퇴사한 사람이 없다. 퇴직률 0%다.“
■정비인턴 1기의 정규직 전환율은?
“정확히 수치를 말할수 없지만 일반 대기업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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