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아직 휴대폰 단말기가 출시되지 않았고 B2C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없어 완전한 상용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네트워크 상용화를 시작으로 5G 신호를 켜게 된다"며 "5G 관련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각종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트워크 상용화가 5G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신 3사는 이번 12월 상용화를 기점으로 5G 기지국 커버리지를 더욱 확장하고, 2019년 3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개인 가입자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초연결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서비스, 고화질 동영상,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5G 네트워크는 우리 실생활 및 산업 내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의 매출액과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가 상승하는 등 실적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B2B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는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그는 "5G 시대에는 무선 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이종산업과의 제휴가 활발해지게 된다"며 "무선 시장 가입자 점유율이 50%에 달하고 반도체, 미디어, 보안, e커머스 등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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