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캐즘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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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 하아...
민이: 왜 민성아 뭐 안 좋은 일 있어?
민성: 나 부장한테 엄청 털렸어… KT 건물에 불났던 거 기억하지?
민이: 그럼. 기억하지!
민성: 그날 급하게 결재 올릴 일이 있었는데. 불나서 인터넷도 전화도 안 됐잖아. 결국 제시간에 일을 못 끝내서 엄청 깨졌어…하 인생...
민이: 속상하겠다. 나도 그날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진짜 불편하더라. 통신 마비가 될 정도로 심각했잖아. 이래서 5G 상용화는 괜찮은가 싶은 거 있지?
민성: 5G? 아 그거 되게 빠른 거? 근데 그거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잖아?
민이: 아니야! 12월 1일부터 SKT, KT, LGU+ 한국 기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해 시작해. 그런데 이번에도 캐즘에 빠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민성: 캐즘? 캐줌 뭘 캐고 빠진다는 거야?
민이: 뭐라는 거야.
<hr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캐즘’에 대해 알아봅니다<hr />
민성: 캐즘? 그게 뭔데? 가르쳐 주세요. 자 리슨 케어풀리.
민이: 캐즘은 C.H.A.S.M이라고 영어사전에도 있어. 깊은 골이라는 뜻이야. 새로운 기술이 보급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깊은 골처럼 쭉 정체되는 현상을 캐즘이라고 해. 전기차 상상해봐. 너 전기차 타봤어?(아니) 주변에 전기차 가진 사람 있어?(아니!) 거봐. 그런데 벌써 전기차 시대가 온 것처럼 난리잖아. 근데 아직 우리 주변에 없어. 새로운 기술이 보급되기 전까지 깊은 암흑기 같은 게 있는 거지.
민성: 아하! 그럼 캐즘은 당연한 거네. 근데 왜 캐즘에 빠질 걱정을 하는 거야?
민이: 이번 KT 화재 사건으로 통신 대란이 있었잖아. 불나면 통화도 안 되고 말야. 세계 최초의 5G 신기술도 좋지만 기본적인 통화, 인터넷부터 문제가 없어야지. 이게 봐로 5G 캐즘이야.
민성: 하긴, 세상이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잖아. 나처럼 이번 화재로 고생한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 최초 5G 보다 기본적인 불편이 없는 세상을 더 바랄 거야.
민이: 맞아 맞아.
민성: 통신대란?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으세요. 그럼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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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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